보험 3

발목 골절 수술 + 독일 입원 후기 part 3

수술 2일차. 어제 금요일 수술을 받았고 오늘은 토요일이다. 금요일 오후 1시에 수술 끝나고 주사 진통제 두 방을 맞았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런 약도 받지 않고 잠을 잤다. 독일이라 약을 적게 주는건가..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른 블로그에서 봤었던 것처럼 심한 통증이 없었다. 1에서 10으로 표현하라면 0.1정도? 잠도 편안히 잘 잤다. 옆자리 할아버지의 코고는 소리만 빼면 꿀잠. 아침이 되자 드디어 약을 주었다. 하나는 소염제. 하나는 진통제. 진통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주는 약이니 먹었다. 사실 어제 수술 끝나고 수술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을 하나도 못들어서 오전 내내 의사쌤의 회진만 기다렸다. 이렇게 나온 아침을 8시에 먹었다. 한국에선 수술하고 카페인 잘 먹지 말라던데 여기선 엄청 준다. 아침,..

발목 골절 수술 + 독일 입원 후기 part 2

이제 본격적으로 입원 및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수술은 금요일 이었으며 목요일에는 수술 전 pre-check을 해야했다. 수술을 진행할 의사가 어떤 수술이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다 설명을 해주고 내가 설명을 들었다는 서명도 했다. 그리고 마취 전문의도 역시 어떤 마취를 할거고 (나의 경우엔 전신마취를 추천했다. 젊다고..)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금식 시간 등을 알려줬다. 그리고 피검사까지 한 후 pre-check은 마무리 되었다. 이러고 집으로 돌아갔다. 수술전 발목사진 그리고 수술 당일 새벽 7시까지 병원에 가야했다. 의사 말로는 짧으면 하룻밤, 길어야 2,3일 자고 나올거라 그래서 적당히 짐싸고 병원에 갔다. 바로 병실로 안내 되었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의사가 나중에 들어와 수술..

발목 골절 수술 + 독일 입원 후기 part 1

블로그를 시작할 때 까지만하더라도 축구 관련된 포스팅만 하려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스노우보드 타다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살면서 많은 위험한 운동을 했음에도 크게 다친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이번엔 넘어지면서 아팠고 좀 다르게 다쳤겠네.. 라고 정도만 생각했다. 며칠이 지나고 통증이 좀 가시질 않아서 정형외과에 처음 갔다. 가기전에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우선 독일 생활 2년만에 처음 가는 병원이라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고, 두번째로는 내가 저렴한 Mawista 보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비용도 신경이 쓰였다. 내가 알기로는 일반적으로 독일에서 아프면 주치의(한국으로는 가정의학과)를 만나서 어디가 아픈지 대충 파악한 다음 전문의를 찾아가야한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주치의를 아직 정하지 않았을 뿐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