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수술 2

[수술+100일] 발목 골절 후기 최종편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는 정말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다리가 다쳐 딱히 할 일이 없어 나름 열심히 주기적으로 글을 썼던 것 같다. 하지만 수술+42일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업데이트가 안되었는데, 나의 게으른 천성이 어디 가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수술 전후의 나를 생각해보면 정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많이 얻으려고 했었다. 의사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블로그도 보고, 카페도 가보고, 심지어 해외 의학 자료들도 찾아봤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을 몇 개 꼽아보자면 - 수술이 얼마나 아플까? - 수술 비용은 얼마나 들까? - 완전히 회복하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정도였던 것 같다. 수술 후 통증과 비용에 관련된 것은 이미 다른 글에서 적었고, 난 해외에서 수술을 받아서..

[수술 +11일] 발목 골절 수술 + 독일 입원 후기 part 5

2020년 1월 25일: 골절 2020년 2월 3일: MRI 검사, 의사 면담 2020년 2월 7일: 입원 및 당일 수술 2020년 2월 9일: 퇴원 2020년 2월 10일: 첫 외래, 정형외과 전문의 방문 2020년 2월 17일: 두번째 외래, 실밥 제거 생각보다 시간이 잘 간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서도 보통 비슷하게들 말하는 것 같던데 시간이 참 잘간다. 하긴 하는 일이라곤 누워서 핸드폰하거나 책보거나 집안일하는것 밖에 없으니 잘 갈 수 밖에. 어제는 오전 9시에 병원 예약이 있어서 두번째 외래를 하였다. 집 근처에 있는 꽤 친절한 의사한테 계속 가고 있는데 상처를 보더니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열흘 지났으니 실밥 제거하자고 하였다. 실밥은 assistant가 와서 쏙쏙 뽑아줬는데 하나도 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