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매우 빠르게 흘러 벌써 수술한 지 6주가 지났다. 2주마다 정형외과 의사를 만나고 있는데, 어제도 외래를 받고 왔다. 처음 외래를 갔을 때 의사 말로는 2,4,6주마다 한 번씩 만나면 될 것 같고, 그때마다 X-ray 찍으면서 경과를 보자고 하였다. 그리고 6주 뒤에 목발을 떼자고 하였고 어제가 바로 그날이었다. 사실 이번 주 초부터 집에서는 목발 없이 조금씩 걸어 다니고 있었고 걸음걸이도 많이 나아지고 있었으며, 통증은 거의 없었다. 물론 의사한테 이러고 있다고 말은 안 했다. 이제 드디어 목발과 지긋지긋한 혈전 주사와 안녕이라는 생각에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의사를 만났지만 이 독일 놈의 의사는 2,3주 더 목발을 하자고 하였다.. 마치 애초에 나한테 6주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듯이 ㅠ 의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