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유럽에 심하지 않았을 2월, 나는 올 부활절 연휴에 런던 여행을 계획했었다. 천성이 게으른지라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하고 이후의 것들은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다. 아, 첼시 경기를 보고자 티켓팅을 위해 멤버십을 가입했는데 경기가 모두 미뤄져서 쓸모가 없어졌다.. 예쁘지도 않은 멤버십 카드만 30파운드를 주고 산 셈이 되었다. 부활절 연휴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유럽 사람들의 가장 큰 연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모든게 비싸고, 나도 항공권에 꽤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 왕복으로 한 3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현재 독일-영국 간의 하늘길이 닫히고 있는 상황에서 비행기가 취소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었고, 어제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 일정은 독일 -> 영국은 B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