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모든 대회의 2시즌간 참가 금지.
20-21 시즌, 21-22 시즌까지 참가 불가. 챔스 뿐만 아니라 유에파리그도 불가
30m 유로 벌금.
지난 금요일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 되었다. 바로 맨체스터시티의 UEFA로부터의 징계. 사실 이 사건은 2018년 11월로 올라간다. 이때의 독일 신문사 Der Spiegel 지의 보도에는 맨시티가 스폰서십의 규모를 부풀렸으며 UEFA를 속였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UEFA는 수사에 착수하였으며 어제 징계가 발표된 것이다.
UEFA가 설명한 징계의 이유는 내용은
“overstating its sponsorship revenue in its accounts and in the break-even information submitted to Uefa between 2012 and 2016", adding that the club "failed to cooperate in the investigation".
“2012년부터 2016까지 UEFA에 제출된 회계장부 및 보고서에 에티하드로 부터 받는 스폰서 금액을 부풀렸으며, UEFA의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맨시티는 바로 반박 성명을 내었으며 주된 내용은
- 이미 2018년부터 UEFA 조사관은 공공연하게 결과와 징계를 알고 있었다.
- 이 사건은 UEFA가 시작하고, 조사하고, 징계까지 내리는 매우 이상한 구조이다. 미리 징계를 주겠다고 정해놓고 수사가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항소를 진행할 것이다. CAS (스포츠 중재 법원)에 중재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하겠다.
많은 영국의 언론들이 CAS의 판결이 맨시티에 우호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미 맨시티가 과거 UEFA가 조사를 시작할 당시 조사를 중지, 막아달라고 CAS에 요청했으나 거절됐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맨시티에 어떤 방법으로든 만수르이 돈이 들어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UEFA가 조사를 시작하였고 결과가 나왔기에 CAS에서 그대로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CAS는 항소가 들어오면 10일 내로 접수해야한다. 금요일에 징계가 발표되었고 맨시티가 곧바로 제소하였기에 다음 주 중으로 접수하였다고 발표를 할 것이다. 하지만 최종 결론이 언제나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사건마다 그 시기가 다른데 많은 이들은 아무래도 2020/2021 시즌이 시작하기 전, 즉 올 6, 7월 정도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징계의 영향
챔피언스리그 2년 참가 불가를 대수롭지 않게 2년간 잠깐 쉬어가고 대신 리그에 집중해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기에 더 큰 문제는 프리미어리그로부터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FFP 룰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히 똑같진 않지만 큰 토대는 UEFA의 FFP 룰과 유사하다. 즉 UEFA에서 문제를 걸고 넘어졌으면 PL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여기서 나오는 징계는 승점 삭감, 최악의 경우 강등으로 예상된다.
많은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언론들은 다른 것보다 펩의 향방을 놓고 걱정하며 많은 예측을 내놓고 있다. 펩은 지금까지 2021년까지 되어있는 맨시티와의 계약기간을 채우겠다고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 같이 이미 2018년 부터 이 사항에 대한 이야기는 나돌고 있었고 징계도 예상되었기에 기자들이 펩한테 질문을 많이했었다. 펩의 대답은 일관적으로, 구단 수뇌부가 UEFA 조사관이 보기에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믿는다, 였다. 하지만 징계가 내려졌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펩은 떠나겠다고 요구할 수도 있고, 물론 그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놓여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하고 독일, 스페인, 영국 모두에서 우승을 경험하였기에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였기에 펩의 미래를 맨시티에서 더이상 보지 않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악의 경우 2부로 강등된다고 하면, 기존 선수들의 이탈은 불가피하고, 아무리 감독이 펩이라고 해도 새로운 선수 수급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다.
선수들을 예상해보자면 이미 다비드 실바는 나갈 것이고, 아게로나 사네의 경우 2021년에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베르나르도 실바, 스털링, 데브라이너 등은 2022년에 끝나기에 2년을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낮다. 게다가 만약 펩이 떠난다면 많은 선수들 역시 같이 나갈것이다.
재정적인 측면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면 재정적인 피해는 얼마나 될까?
작년 리버풀의 경우 우승을 함으로써 상금으로만 100m을 챙겼고, 스폰서들로부터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았기 때문에 150m 정도 수익을 얻었다고 예상되고 있다. 물론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다는 보장은 없지만 엄청난 타격은 불가피하다.
보다 자세하게 알기위해 맨시티의 18/19 시즌 재정보고서를 보자.
(https://www.mancity.com/annualreport2019/)
수입은 총 535m 파운드 이다.
이중 중계권료 수입이 무려 253m (이중 PL 중계권료 151m).
즉 총 수입의 절반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중계권료 이므로 만약 강등까지 당하게 되면 수입의 최소 절반이 날라간다. 나머지 절만의 대부분이 광고료인데 물론 광고료도 크게 날아갈 것이다.
정리
어느정도 예상되긴했지만 그래도 충격적인 뉴스이다.
올 여름쯤 되어야 정확한 징계가 확정되겠지만 아마도 징계가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강등도 될 수 있기에 UEFA 프리미어리그 자체 징계가 더 중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남은 시즌동안 언론에서 펩과 선수들의 흔들기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챔스 티켓을 노리고 있는 첼시, 셰필드, 토트넘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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