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일정은 4월 3일까지 정지가 되었었다.
그리고 어제 3월 19일 각 구단들 이사진들이 컨퍼런스콜을 갖고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정지 기한을 연장시켜 4월 30일까지 경기를 갖지 않기로 하였다.
차 대전 이후의 최초의 전 유럽적 비상상황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유럽 전체가 매우 긴장 상태에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축구 경기를 재개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시즌은 어떻게 마무리되고 내년 시즌 준비는 어떻게 될까?
원래의 일정대로라면 이번 시즌 리그는 5월 17일에 종료되고 이후에 유로 2020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 달 반가량 리그는 중지시켰기 때문에 그 이후까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유로 2020이 내년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5,6월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리그가 중단되었을 때 예상했던 시나리오로는
1) 시즌 종료 및 현재 승점으로 우승, 승격, 챔피언스리그 팀 결정
2) 무관중 경기로 경기 진행
3) 모든 일정을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로 연기
이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유럽 언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봐서는 1)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 이유는 역시나 돈 때문인데, EPL 팀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중계권료로부터 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10경기 정도를 치르지 않게 되면 중계권료의 최소 1/4일이 날아가기 때문에 심한 타격을 입는다. 또한 중계를 하는 방송국 입장에서는 모든 광고주들과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시즌을 끝내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최근 UEFA 회장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리그를 끝내는 일은 한 번도 논의된 적 없고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 하여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그래서 2번 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현재 영국이나 유럽 다른 국가에서도 팀 내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나 코치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하기에는 여러 구단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어 선뜻 진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되고 한달 뒤에도 많이 진전되지 않으면 고육지책으로 구단들간의 협의를 통해 이 방안을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번처럼 일정을 최대한 뒤로 미루고 리그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기에도 많은 복잡한 일들이 엮여있다.
예를들면 선수들의 계약 문제가 있는데, 보통 선수들은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게 된다.
즉, 리그가 6월을 넘어 끝나게 되면 선수들이 계약 및 주급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또한 새로운 선수 영입과 방출에도 영향을 주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이러한 사태는 매우 특수한 상황이므로 아마도 협회 차원에서 계약이나 영입 등에 관해 정리를 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떻게해서든지 6월 30일까지 리그 일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제 BBC 보도에 따르면 UEFA 측에서 유럽 각 리그에 6월 30일까지 리그를 끝내 달라고 요청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예상되는 바는
- 사태가 진정된다는 가정 하에 5월부터 리그 재개 및 6월 30일까지 리그 종료
- 만약 진정이 되지 않으면, 5월부터는 무관중 경기 진행
이렇게 될 것 같다.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더 이상 아픈 이들도 없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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